주식공부/주식공부

확인해야 할 2가지 시그널

SAKARIN 2020. 3. 23. 23:52

 

달러, 유동성 부족 우려에 상승

 

FX: 유로화, 달러 강세 영향에 약세

 

주요 통화 종가 1D(%) 1W(%) 달러화는 미국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및 신용 불안이 계속된 가운데 뉴욕 증시 하락과 달러 유동성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 미국 2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6.5%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0.9%) 보다 양호하게 발표.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경기 침체 확률이 더 높아진 가운데 기업 내 자금 경색에 따른 신용불안이 계속되면서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수요는 지속. 유로화는 달러 강세 영향에 약세 압 력 강화.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51.98원으로 4원 상승 출발할 것으 로 예상하며 달러 강세 영향 및 대외 불안 등에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Commodity: 국제유가, 산유국 증산 경쟁 장기화 전망에 하락

 

주요 상품가격 종가 1D(%) 1W(%) 국제유가는 미국이 사우디와 러시아 갈등에 대한 개입 가능성을 언급 했지만 증산 경쟁이 단기간 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 며 하락. 일부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는 정부부채 비율을 높여 저유가 장기화 흐름에 대응할 것으로 보임. 이에 주요 산유국의 증산 갈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고조되며 유가는 하락세를 보임. 한편 코 로나19에 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 금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정부의 경기 부양 책에 대한 기대로 소폭 상승.

 

금리: 연준 완화 정책 시행에 채권시장 다소 안정

 

국내 채권금리 종가(%) 1D(bp) 1W(bp) 국고채 금리는 미 연준과 한국은행의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에 따라 환 율이 안정세를 찾자, 동반 하락 마감. 다만 외국인의 채권선물 매도가 지속되면서 장 중 채권의 추가 강세는 제한되는 분위기. 오후 들어서 는 한은의 국고채 단순 매입 소식으로 강세폭을 재차 확대하며 마감.

 

미 국채금리는 연준의 완화 정책 시행으로 하락 마감. 연준의 국채 및 MBS에 한 7,0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CP 매입 등의 조치로 채권 시장 안정세 이어나감. 주요 신흥국 중앙은행들과도 통화스와프 제공 을 확대하면서 금융시장 스트레스가 다소 완화. 다만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미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확대되고 있어, 채권시장의 재차 약세 가능성은 여전한 것으로 판단.

 

고용불안과 국제유가 주목

 

한국 증시는 미국과 유럽에서의 코로나 확진자 수 급증에 따른 공포 심리가 여전하다는 점을 감안 변동성은 확대될 듯. 특히 지난 금요일 미 증시가 고 용불안을 이유로 급락하는 등 코로나와 국제유가가 경기 위축 우려를 불러 왔다는 점을 감안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듯. 이번 주 유럽 과 미국 제조업 PMI 등 많은 경제지표들이 발표되지만 큰 폭의 위축 가능 성이 부각되고 있어 이러한 불안감을 더욱 확산 시킬 듯 그러나 중국에서 코로나 공포가 완화되며 공장 가동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국제유가 또한 미국에서 감산 가능성이 언급된 점을 감안 반등이 기대된다 는 점은 하락을 제한한 것으로 기대. 한편, 나이키(24), 마이크론(25)의 실 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코로나 영향을 언급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관련 소식도 중요. 이를 감안 Kospi는 주 초반 변동성을 키우겠지만, 점차 안정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1,500~1,600pt, KOSDAQ은 440~500pt 내 외의 등락이 예상됨.

 

지난 주 주식시장 동향

 

한국 증시는 코로나19의 글로벌 경제 여파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으로 하락. 연준, ECB을 포 함한 많은 중앙은행들과 각국 정부들의 재정정책 발표에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의 감염자 증 가 속도가 본격적으로 급증하게 되자 매물이 반복적으로 출회. 더불어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유동성 확보를 위한 매물이 출회되는 등 패닉 장세가 펼쳐 짐. 특히 달러에 대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며 달러/원 환율이 1,300원에 근접하는 모습을 불러옴. 이는 외국인이 한국 주식과 채권까지 매도를 하는 등 모습에 따른 것으로 추정. 그러나 주 후반 연준이 한국을 비롯해 9개국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며 외환 시장이 안정을 찾가 하락폭을 축소하며 마감. KOSPI는 205.29pt(-11.59%) 하락한 1,566.15pt, KOSDAQ는 56.25pt(-10.73%) 하락한 467.75pt에 마감. 업종별로는 전업종 하락했으며 하락폭이 가장 컸던 업종은 보험(-20.74%), 증권(-19.35%), 철강금속(-17.48%)이었고 하락폭이 가장 적었던 업종은 음식료(-7.13%), 의약품(-7.62%), 의료정밀(-8.47%)이었음. 수급으로는 외국인은 전기전자(-1조 9,616억원), 화학(-4,095억원) 위주로 3조 3,874억원 순매도. 기관은 의약품(+1,096억원), 화학(+927억원) 중심으로 851억 원 순매수, 전자전자(-1,288억원)는 순매도. 주체별로 보면 기금과 기타법인이 각각 9,322억 원, 4,181억원 순매수, 증권은 4,179억원 순매도.

 

1. 경제지표

 

<미국, 유로존 PMI> 미국, 유로존의 3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의 체감경기 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 컨센 서스를 하회할 가능성도 높아 보임. 지표 부진은 경기 침체 리스크를 키우는 동시에 추가적인 부 양정책의 필요성도 높일 것으로 예상.

 

<한국 20일까지 수출입 동향> 중국 조업 재개가 시작되었지만 가동률이 100% 정상화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부진했을 가능성이 높음. 다시 전년대비 기준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향후 2분기 수출도 마이너스권에 머물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

 

2. 미국 신용시장 불안

 

현재까지는 연준에서 CP와 MMF 단기 국채 매입을 발표했지만 CP의 경우 우량물을 대상으로 하고 부실 가능성이 높은 자산으로 유입되고 있지 않은 만큼 투기 등급 기업의 디폴트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음. 이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계속해서 확대될 수 밖에 없 음을 시사하는데 이를 완화시킬 수 있는 조치의 구체화까지는 어느 정도는 불가피하다고 판단. 신흥국들의 자본 유출(Capital Flight) 리스크를

 

3.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실적 발표(3월 25일 장 마감 이후 발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탑 3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의 4Q19 실적 발 표는 국내시장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 이는 코로나19가 반도체 업황에 주는 영향을 가 늠할 수 있기 때문. 컨퍼런스콜에서 공개할 가이던스 및 세부 내용에 따라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 의 주가 흐름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 당사의 4Q19 실적(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45억 달러이었고 컨센 서스 이보다 낮음. 마이크론은 중국 지방정부 권고에 따라 춘제 연휴기간 동안 시안(Xian) 반도 체 공장을 중단했음. 시장에선 실적이 양호하게 나올 경우 춘절 연휴기간에도 공장들을 가동시킨 삼성전자와 SK하이익스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 시장에서는 코로나19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 소를 예상하고 있음.

 

4. 코로나 확진자 급증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2만 6천명을 넘어서는 등 확장세를 보이고 있음. 이에 대응을 해 캘 리포니아에 이어 뉴욕 등 많은 지역에서 이동 금지 명령을 발표. 더불어 필수 사업장을 제외하고 모든 상점을 폐쇄하는 조치를 취함 이 영향으로 미국 내 소비 둔화는 물론 실업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 실제 지난 금요 일(20일) 미 증시가 4% 내외 급락한 요인은 미국 고용시장 불안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 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 결국 코로나 치료제가 나와 공포심리가 완화되기 전까지는 이러한 변동 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

 

5, 국제유가 반등 기대

 

지난 금요일(20일) 미 증시에서 국제유가의 움직임에 특이점이 있었음. OPEC이 50년만에 정례회담에 미국 관계자를 초 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짐. 특히 텍사스 지역의 석유와 천연가스 산업을 규제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텍사스 철도위원회 (TRC) 위원이 관련 소식을 기자회견에서 발표. 특히 TRC 위원회 위원장은 감산도 하나의 제안 요건이라고 언급해 미국 에서 감산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 이 결과에 따라 국제유가가 반등을 보이기도 했으나, 몇시간 만에 많은 다른 주, 다른 나라가 감산에 동의 할 것인가 의문이라는 분석과 보도들이 이어지자 국제유가가 10% 넘게 재차 급락.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감산합의 반대 요인이었던 미국의 증산이 멈출 수 있다는 점은 향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 용할 듯. 특히 미국에서 감산이 가능하다면, 러시아도 감산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듯. 이와 관련한 소식 은 이번주 국제유가의 반등 기대를 높임

 

확인해야 할 2가지 시그널

 

지난 주, 글로벌 금융 시장은 또 다시 2000년 이후 최 대 하락폭을 경신하며 높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갔다. 아 직까지 COVID-19가 확산을 이어가고 있어 당분간 금 융시장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금융시장 은 2분기까지 전염병 확산 지속,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경제활동 주체의 재무상태가 악화되는 ‘대차대조 표 리스크'까지 반영하고 있다. 때문에 금융시장 급락 의 원인인 전염병 확산과 기업 신용 경색 우려를 완화시 키는 2가지 시그널이 확인되어야 투자 심리는 일부 회 복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금융시장 불안의 구체적인 원인은 전염 병의 확산이므로, 확산이 둔화세로 접어들어 야 안정을 찾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직까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는 COVID19 확산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 에 따른 소비 심리 둔화, 고용 감소 우려가 상 승하고 있는 국면이다. 현재 금융시장은 4~6 월 동안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감염자 수가 증가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반영하고 있 다. 그러나 만약 글로벌 확진자 수가 중국과 한국의 사례처럼 한 달 이내로 감소세로 접어 들거나, 백신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는 Best 시나리오로 흘러갈 경우에는 시장의 반등이 일시적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다음으로 확인해야 할 신호는 신용 리스크 완 화이다. 현재 에너지 업종을 포함한 전체 기 업의 신용 리스크 상승으로 인해 위기감이 고 조되고 있다. 이는 COVID -19 확산으로 기 업 매출이 급감해 채무 상환을 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Default 사태)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며, 미국의 신용 스프레드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준이 CP(기업어음) 매입, MMLF(단기자 금시장 유동성기구) 설립 등을 발표했으나 시 장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좀 더 근본적인 해결책인 회사채 매입 조치 등으로 신용 리스크가 완화 되는 추세로 접어들 때, 시장이 안정세로 접 어들 확률이 높다고 판단된다.

 

중국증시 선방 이유와 외인 수급을 통해 본 전망

 

최근 2주간 미국과 주요국 증시 급락 속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중국 본토가 가장 견 조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는 A주 시장이 상대적으로 선방한 원인과 외국인 수급을 통한 단기 전망을 제시한다. 우선 상대적으로 선방했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매크로 측면에서 1/4분기 역대급 초과 유동성과 주요국 대비 풍부한 정책 여 력에 대한 기대감이다. 실물경제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두 달간 공급된 초과 유동성 이 계속 금융시장에 머물고 있다. 선진국 대비 높은 금리 레벨과 재정정책 여력(광의 재정적자 10.7%/GDP 예상)도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이었다. 다만, 4월까지 경 제활동 정상화와 실적시즌 돌입에 따라 유동성 효과는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둘째, 외국인 제외 로컬기관과 개인투자자의 수급이 2016년 이후 가장 좋다. 증시 유동성의 바로미터인 주식형 펀드 설정 규모와 편입비, 신용대주잔액과 거래비중, 전체 거래대금 중 심천 창업판 비중이 2016년 이후 평균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셋째, 대형지수 기준 2018년 이후 박스권 횡보로 인해 밸류에이션 위험이 낮았다. CSI300의 12개월 선행 PER은 11.5배로 2016년 초 레벨이다. 무역전쟁이 극단에 치달았던 2018년 최저치인 10배보다는 높지만, 이를 제외하면 2013년-16년 장기 경기침체 후반기의 레벨이다. 밸류에이션이 무색한 시기지만 기타 신흥국 대비 낮은 대외개방도(미국증시와 상관계수 최저)를 감안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이다.

 

단기 전망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대내외 악재를 완전히 소화하지 않았다고 판단하 며, 4월까지 외국인 매도 압력과 실적에 대한 검증이 한번 더 남았다고 판단한다.

 

첫째, 중국도 외국인의 역대급 매도세가 확인되고 있다. 11일 이후 지수가 12% 하 락하는 과정에서 후선강퉁을 통한 누적 순매도는 652억위안(11.7조원)이다. 이는 2019년 전체 A주 외국인의 순매수액 3,517억위안의 19%이며, 외국인 순매도액이 역대 가장 컸던 2019년 4월-6월 두 달의 528억위안 순매도 규모 역시 상회한다.

 

둘째, 최근 2주간 외국인은 연초 이후 가장 선호했던 심천증시와 성장주를 가장 많 이 팔았다. 3월 11일 이후 상해와 심천에서 각 375억위안, 276억위안 매도했는데 심천이 직전까지 누적 순매수였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행보는 매우 공격적이다.

 

셋째, 전체 A주 거래대금에서 외국인 비중은 18년 5.9%, 19년 8.4%, 20년 9.0%까 지 상승했고, 3월에는 평균 10.3%에 육박한다. 실적시즌인 4월까지 벤치마크 대비 외국인 초과 보유업종(가전/제약/음식료/건자재/레저)은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다.

 

결론 : 4월까지 미국과 달러 불확실성에 따라 A주 외국인의 매도세는 아직 클라이막 스를 지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이번 매도 사이클은 역대 평균의 2-3배인 1,000억 위안에 육박(3월 708억위안 순매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1개월간 수급측면에서 상해 3-5%, 심천 5-7%대 추가 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한편, 본토자금이 연초 이후 누적 1,796억위안을 순매수한 홍콩증시는 수급측면에서 상대적 우위가 예상된다. 2020년 본토자금의 홍콩 거래대금 비중이 17%까지 상승하고, AH프리미 엄지수가 2015년 이후 최고인 135p(A주 할증)에 육박했다는 점이 유리한 부분이다.

 

2020 퍼펙트 스톰(2): 금융위기는 어떻게 지나갔을까

 

[1단계: 정책] 지금은 08/9/15일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쏟아낸 주요국들의 금융 시장 안정, 경제 회복 정책과 많이 닮아있다. 08/10/27일 코스피가 장중 최저가 (892p)를 형성했던 그날 미국은 CP 매입을 시작, 10/31일에는 한/미 통화스왑도 체결했다. 코스피는 7거래일(11/5일, 1,182p) 동안 저점 대비 +26%나 상승했다. 20/3/17일 연준은 CPFF를 통해 향후 1년간 CP 매입을 결정했고, 3/19일 600억 달러의 한미 통화스왑이 체결됐다. 3/20일 코스피는 저점 대비 +9% 상승했다.

 

[2단계: 신용] 그러나 금융위기 당시 미국 자동차 산업까지 파산 위기가 확산되면서 08/11/18일과 12/4일 청문회에서 GM과 크라이슬러는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당시 미국 상원에서 하원법안이 투표에 상정되지 못했고, 결국 부시 대통령이 12/19일 행정명령을 통해 자금지원을 결정했다. 당시 자동차 기업 파산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 하이일드 신용스프레드는 1,500bp에서 1,970bp까지 상승했고, 행정명령 발 표 직전인 12/17일부터 하락 전환했다. 11/5일 코스피는 1,182p에서 11/20일 949p까지 다시 하락했고, 12/19일에서야 다시 1,180p를 회복할 수 있었다. 현재 미국은 보잉을 중심으로 한 항공산업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보잉 주가는 올해 들어 -71%나 급락(08년 GM 주가 -86%)했고, 19년 잉여현금흐름은 43억 달러 적자(08년,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하이일드 신용 스프레드는 금 융시장 안정정책에도 불구하고 3/20일 1,013bp까지 상승했다. 아직은 기업들의 유 동성 위기가 정점을 통과했다고 보기 어렵다.

 

[3단계: 실적] 08년 연말을 기점으로 기업의 유동성 위기는 정점을 통과했지만, 09/2월까지 코스피는 1,000~1,200p를 벗어나지 못했다(리먼브라더스 파산 직전 코스피 1,400p대). 08/4분기 실적 발표가 문제였다. 당시 코스피 상장기업 중 33%가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순이익 기준 50%)했고, 삼성전자도 2000년 이후 처 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09/3월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하 기 시작했다. 미국 ISM과 중국 PMI제조업지수가 2개월 연속 반등한 이후 실적은 빅배스(Big bath) 이후 기저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09/1분기 삼성전자의 영 업이익 추정치는 적자였지만, 실제로는 1,476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현재 기업 실적을 어느 정도로 하향 조정해야 할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 미국과 중 국의 20/상반기 GDP성장률 최저 전망치가 08/4분기보다 더 좋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이미 고점 대비 저점까지 -33%나 급락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던 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47%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미 분기 영업이익 증가율(YoY)이 -31%와 -60% 급감했던 11년(- 34%)과 18년(-31%)의 주가 고점 대비 저점까지 하락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 전자 분기 이익이 적자 수준이 아니라면, 이미 가격 조정은 상당히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 아직 08년 금융위기처럼 향후 2~3단계의 고비가 남아 있을 것으로 판단 된다. 그래도 가격은 한번쯤 분할 매수를 고민해볼 시점까지 온 것 같다.

 

생활지표로 알아보는 간접적 경제충격

 

1. 내수 변동성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

 

통상적으로 코로나19와 같은 질병에 의하여 가장 많은 충격을 받을 경제지표는 내수 소 비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에서의 갑작스러운 충격이 발생하는 경우 얼마나 소비가 부 진할 수 있는지를 소매판매통계로 볼 수 있는데, 동 지수가 급락한 시점은 IMF 외환위 기, 카드대란으로 인한 신용위축 등이 발생하였던 98년 1월, 2003년 2월, 2011년 2월 정도이다. 전월 대비 변화는 당연히 변동성이 높은데, 약 1~2개월 부진한 이후에는 추 가적인 소비 침체 가능성이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된다. 결국 끝없는 부진 가능성 보다는 약 1~2개분기 정도의 충격이 있을 가능성을 제시하도록 한다. 재화 특성별 변동폭을 비교해보면 경제에 충격이 발생하는 경우 비내구재보다 내구재에 서의 충격이 좀 더 큰 영향이 있다. 그러나 이후의 반등 크기를 살펴보면 비내구재보다 내구재의 상승폭과 지속시간이 더 긴 특징을 보인다. 결국 비내구재는 해당 기간에 소비 하지 못하는 경우 그 수요가 소멸되나 내구재는 수요가 이연되는 특징이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최근 정책 집행에 있어서 추경 등에도 사용기한이 있는 지역상품권 등 으로 지원하는 부분은 비내구재 및 서비스업 부문의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코로나19의 영향 종료 이후 소비 반등은 상대적으로 내구재와 같이 무거운 소 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낮아진 금리수준도 이러한 결과를 뒷받침하는 결과이다.

 

2. 수출에 대한 충격, 관건은 중국의 업무복귀

 

글로벌 물동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충격으로 공장가동 률이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한국 역시 교역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당장 3월 수출부터 타격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데, 실제로 중국의 1~2월 광공업생산이 전년 대비 -10% 이상의 부진을 기록하면서 수출경기에 부진은 당연시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중국 지표에서의 빠른 반등이 발생하고 있는 몇가지의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 다. 먼저 생산활동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전력 생산이 필수적이다. 여전히 전력생산량 은 부진함을 면치 못하면서 휴일 수준의 전력소비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러나 최근 들어 소폭 반등하는 움직임도 확인되고 있는데, 이는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와 관련하여 지속적인 공장폐쇄보다는 우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업무 복귀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상해 지역의 전철 승객 통계를 살펴보면 2월 월중 승객수는 거의 휴일 수준의 승 객수를 보여주고 있었지만, 2월 마지막주부터 본격적으로 주중 승객 수가 상승하는데, 이는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글로벌 밸류체인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국의 공장 재가동이 본격화되면, 당장 한국의 수출경기는 부진이 예상되지만, 경제 외적 충격에 따른 수출 위축 현상은 단기적일 것으로 판

 

3. 상해 운임지수 반등과 이에 대한 기대

 

수출의 부진은 전세계 국가들이 여행객과 같은 인적 교류에 대한 부담을 표명하면서 입 국금지 등의 사례가 지속되면서 우려가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물동 량에 있어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고, 이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교역에 대한 부진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있다. 실제로 중국의 1~2월 실물지표는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물동량 자체에도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의 움직임은 지난 2월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면서 소폭 반등의 모습을 연출하 면서 기대감을 조성하고 있다. 상해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상해 운송시장 15개 항로의 스팟 운임을 반영한 지수로써 중 국 전역 대상 지수와 상해 지수로 구성되어 있다. 동 지수는 매주 발표되는 지표로서 변 동폭은 해당 시점의 해상물류 등의 물량에 의하여 움직이는데, 실제로 중국 수출금액과 의 비교시 완벽하지는 않으나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특히 1월 춘절연휴 이후 2월 들어 급락을 기록한 것은 수출경기 회복모멘텀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란 추측을 할 수 있다. 동 지수의 3월 이후 전체 운임지수의 전주대비 등락폭은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미 서부향 물류운임의 상승으로 볼 때 미국과의 교역 물량에 대한 부진이 2월까지는 진행되었으나 3월에는 예상보다 큰 부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주에는 무엇을 볼까? : 글로벌 정책 공조

 

경제지표에 반영되기 시작한 코로나19 발 악영향은 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

 

우려했던 코로나바이러스 발 경제적 충격이 지표에서 하나둘씩 확인되면서 금융시장 경색을 초래하고 있다. 시작은 코로나 대유행이 진행중인 유럽에서 나타났다. 지난 3 월 유럽경제연구센터(ZEW)에서 발표하는 경기기대지수가 지난 2월 8.7에서 -49.5 로 급락했다(-58.2포인트, 지난 1991년 지수 산정 이후 가장 큰 낙폭).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에서도 급격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3월 둘 째 주간에만 해도 20만명대에 머물렀던 청구건수가 오는 26일 공개될 세번째 주 주 간에는 150만명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3월 Markit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는 블룸버그 컨센서스(각각 44.0 및 42.0)를 하회할 개연성이 크다. 결국 각 주요국들의 강력한 재정정책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또 다시 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요국들의 적극적인 통화정책 공조에 이은 재정정책 공조에 거는 기대

 

패닉에 빠진 금융시장의 안정 여부는 앞으로 드러날 경제적 충격에 글로벌 정책 공조 가 얼마나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느냐에 달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G7 공동성명 이후 미 연준은 바로 다음날부터 국제 공조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긴급회의를 통해 150bp의 기준금리 인하, 7천억달러 규 모의 자산매입, 그리고 에너지 섹터 발 하이일드 회사채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위한 CP 매입 결정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ECB도 미 연준을 능가 하는 적극적인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지난 정례회의에서 1200억유로 순자산 매입 결정 후 지난 18일에는 7500억유로 규모의 긴급 채권 매입 프로그랩을 도입, 국채 외에 기업어음까지 매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일련의 정책으로 미 연준과 ECB의 2020년 말 총 자산규모는 각각 38% 및 4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작년 말 대비). 한편, 이번 주 미국에서는 항공산업에 약 500억달러 지원을, 개인 납세자에게는 총 5 천억달러 규모의 현금을, 소상공인에게는 약 3천억달러 규모의 대출을 지급하는 안 등을 포함한 최대 1조 3천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재정 부양책 패키지가 상원에서 의회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안이 승인될 경우 미국의 코로나 발 재정정책 규모는 GDP 대비 약 6.8%에 달할 전망이다. 유럽연합(EU) 역시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 60%라는 가이드라인을 잠시 접어두고 적극적인 재정지출 확대를 권장하면서 유로존 의 추가 재정 대책 규모는 GDP 대비 약 3.2% 수준까지 올라왔다(지난 3월 12일 ECB 회의 당시 유로존 GDP 대비 약 0.25%에 불과). 다만, 독일의 해당 수치(1.2%) 는 미국(6.8%) 및 유로존(3.2%)과 비교할 때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한 일본 및 한국의 해당 수치는 각각 0.4% 및 0.6%에 그치고 있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 는 적극적인 재정정책 공조가 동반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미국]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 2조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패키지를 거론

 

***미국,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패키지 규모가 GDP의 약 10% 수준인 2조달러 이상 이 될 것이라고 밝힘. 중소기업들이 급여세 연기를 받게될 것이라고 발언함

- 펠로시 하원 의장은 경기 부양 법안에 대한 초당적 합의 사안은 없으며, 하원은 자체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힘. 주요 언론은 최근까지 민주당 및 공화당이 법안 협상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힘

- 므누신 재무장관은 개인 세금 납부에 이어 신고를 7/15일까지로 연기할 것이라고 밝힘. 현재 세금 환 급이 가능한 국민들은 현재 신청 및 금액 환급이 가능하다고 밝힘

- 경기 부양 법안이 통과된다면 4조달러 규모의 유동성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힘. 향후 미국 내 기 업들이 90일에서 120일까지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힘

 

***미국, 연준은 성명을 통해 유동성지원창구(MMLF)를 통해 지방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힘. 고신용이면서 만기가 1년 이내인 단기 지방채 및 비과세 지방채를 담보로 금융 기관에 자금을 대출할 것이라고 밝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처지하기 위해 정부간 합의에 따라 멕시코와의 국경을 폐쇄한다고 밝힘.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무역 활동과 관련해서는 국경을 폐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

 

***미국, 2월 기존주택매매 증가 전환(-1.3%[1월]→-2.0%[수정]→6.5%,mom). 예상치(0.9%) 상회. 집계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매수세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며 그 피해 또한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힘

 

***유로존, 주요 언론은 독일 정부가 5,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힘. 타격을 입은 기업에 대한 대출 보증과 현금 지원 등이 대응안에 포함되어 있다고 밝힘 -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회원국들으리 예산안 관련 규칙을 완화할 것이 라고 밝힘. 심각한 경제 위기 상황에서 재정 규칙에 전반적 면책 조항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힘

 

***유로존, ECB는 성명을 통해 자본 관련 규제 완화를 통해 은행들에게 1.8조유로 규모의 추가 대출 여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힘. 향후 부실채권(NPL) 처리에 대해서도 유연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힘

- 덴마크 중앙은행과 240억유로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재개한다고 밝힘

 

** 국제, 호주중앙은행은 50억호주달러(약 3.6조원) 규모의 국채를 매입한다고 밝힘. 매입 대상 국채는 2~8년 만기 구간이며 국채 매입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힘

 

** 국내, 금융위원장은 10조원 규모의 채권안정펀드를 우선 가동할 것이라고 밝힘. 향후 펀드 조성 규모는 10 조원을 상회할 수 있으며 실제 가동 시기는 시장 수요를 고려하여 결정할 것이라고 발언함

 

** 국내, 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의 2020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2.2%→0.8%). 한국 경제가 하반기 반등 전에 상반기 중 기술적 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힘

 

** 중국, 인민은행은 1년(4.05%) 및 5년(4.75%) 만기 대출우대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동결함. 통화정책위원은 향후 추가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여지가 충분하며, 필요한 경우 공개시장조작 또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