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1. 10:33ㆍ주식공부/주식공부
▶ KOSPI - KOSPI는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함. 코로나19 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자 투자자들이 현금 확보에 집중.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 확대. 이에 장 중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했으 며, 정부의 50조원 규모 부양책 발표에도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못하고 매도세가 이어짐. 미국 내 자동차 공장 조업 중단 소식 및 테슬라 공장 가동 중단,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기차 수요 감소 전망에 배터리, 2차전지 관련주가 크게 하락함. 전 거래일 대비 8.39% 하락한 1,457.64P로 마감
▶ KOSDAQ - KOSDAQ은 개인의 강한 매도세에 큰 폭으로 하락함. 오전 ECB의 대규모 채권 매입 프로그램 발표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뉴욕, LA 등 일부 지역 공공장소 폐쇄,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 공장 가동 중지 소식 등으로 미 지수선물이 낙폭을 확대하면서 지수는 동반 하락함. 전 거래일 대비 11.71% 하락한 428.35P로 마감
▶ 일본증시 - NIKKEI225지수는 경기 부양에도 코로나19 우려로 하락함. ECB가 7,500 억 유로 규모의 채권매입 프로그램 발표하면서 상승하던 지수는 코로나19 공포가 이어지면서 하락 전환함. 다만 일본은행이 1조엔 규모의 국채 매입 및 금융기관에 4조엔 규모의 공통담보자금공급 계획을 발표한 영향에 지수 하락폭 일부를 되돌림. 전 거래일 대비 1.04% 하락한 16,552.83엔으로 마 감
▶ 중국증시 - 상해종합지수는 글로벌 코로나19 확산 기조로 하락함.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연히 줄어들며 종식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글로벌 확산 기조가 지속되면서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짙어져 하락. 다만 정부 부양책 기대감에 통신장비업체인 ZTE 등 5G 관련주가 상승하면서 지수 하단을 지지. 전 거 래일 대비 0.98% 하락한 2,702.13P로 마감
▶ 미국증시 - 미국 증시는 연준의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소식에 상승함. 연준이 한국, 호주 등 9개국과 추가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자 자금 경색 우려가 줄어 들며 다소 안도감을 형성. 이에 다우지수는 20,000선을 회복. 앞서 ECB의 7,500억 유로 규모의 채권매입 프로그램 발표와 BOE의 추가 금리인하 등이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 3대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상승 마감 - 달러 인덱스, 연준의 통화스와프 계약 확장에도 현금 보유 의지로 상승 - 국제유가, 트럼프 대통령의 석유시장 개입 의지 발언에 크게 상승 마감
▶ 유럽증시 - 유럽 증시는 반발 매수세 및 주요국 경기 부양 기대감에 상승함. 앞서 ECB가 7,500억 유로 규모의 '판데믹 긴급매입 프로그램(PEPP)'을 발표한 가 운데 영란은행(BOE)이 추가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조치를 단행하면서 투자심 리가 일시 회복됨. 또한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전 거래일 대비 상승 마감
▶ 연준, 한국 등 9개국과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 연준은 한국, 호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 행 및 싱가포르통화청의 9개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힘. 앞서 캐나 다, 영국 등 6개국과의 스와프 계약에서 확장 - 한국은행은 연준과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 해 조달한 달러를 금융시장에 공급할 계획 ▶ 미 국무부, 모든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를 '여행금지'로 격상 - 미 국무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고강도 조치로 모든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금지'로 격상한다고 밝힘 ▶ 므누신, 코로나19 대응 현급 지급 계획 발표 -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조 달러 규모의 지원 패키지가 의회를 통과하는 대로 3 주 이내 성인과 어린이에게 각각 $1,000, $500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힘. 첫 지 급 후 6주간 국가비상사태가 지속될 경우 동일 금액을 1회 더 지급할 것이라고 덧 붙임. 다만 일정 소득 이상은 지원받을 수 없도록 검토 중 ▶ 트럼프, "적절한 시점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석유전쟁에 개입할 것" -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유가전쟁이 석유 기업들을 압박하 고 있다며, 일정 시점에 개입할 것이라고 밝힘 ▶ 영란은행,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기준금리 15bp 추가 인하 - 영란은행(BOE)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 대응 조치로 지난 50bp 금리인하 에 이어 0.25%→0.10%로 추가 인하. 또한 2천억 파운드 규모의 양적완화를 확대 ▶ 미국 2월 경기선행지수 MoM 0.1%로 예상(0.1%) 부합
최소 2020년 9월까지 600억 달러 규모 체결
한국과 미국간 통화 스와프 계약이 지난 3/19일자로 체결됐음. 그 규모는 600억 달러로 기간은 최 소 6개월(2020년 9월19일)까지로 결정됨. 최근 달러 유동성 부족으로 자금 경색이 이어진 영향을 완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음. 이번 연준의 통화 스와프는 우리나라 이외에도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 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 및 싱가포르 통화청과도 동시에 스왑 계약을 체결했 음. 이는 기존 선진국(캐나다, 영국, 유럽, 일본, 스위스)와 더불어 추가적으로 늘어난 것임.
달러/원 환율 단기 하락에 그칠 듯, 달러 강세와 코로나19 완화 전제되야..
이번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통해 달러/원 환율은 최근 급등분의 되돌림 과정이 일부 나타날 것으 로 예상함.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 이후 NDF달러/원 환율은 1,255원으로 32원 하락했다는 점이 이 를 잘 보여줌. 특히, 과거 2008년 10 월말 한미 통화스와프가 300 억 달러 규모로 체결됐을 당시에 도 달러/원 환율은 1,427원에서1,250원으로 하루 만에 177원이 하락한 바 있음. 2008년 당시 한 미 통화스와프는 2010 년 2 월에 종료되었으며 실제 연준 통화스와프 자금은 2008 년 12 월 4 일부 터 2009 년 1월 22 일까지 5차례에 걸쳐 공급되었음.
하지만, 달러/원 환율의 하락은 단기에 그칠 수 있음. 원화 강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달러 강세 제 한되고, 글로벌에서 코로나 19 가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가 필요함. 현 상황에서 볼 때 코로나 19 는 미국과 유로존을 중심으로 확진자수가 늘어나고 있고 그 속에서 경기 침체 및 신용 리스크에 대한 불안은 여전한 상황임. 또한, 달러 역시 전일 인덱스 기준으로 102 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음. 2008 년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당시에도 단기적으로 그 효과는 며칠에 그쳤으며 달러 강세와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자 11 월 중순 달러/원 환율은 다시 전 고점을 돌파하며 상승한 바 있음.
따라서, 코로나 19 의 진정 여부의 확인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며 그 사이에 발생하는 특히, 미국 내 신용 리스크 그 중 부실자산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안이 나오기 이전까지는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 율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며 상승 압력이 지속될 수 있음. 지난 2008 년 금융위기 당시를 돌이 켜보면 2009년 2월 미국 정부의 부실자산 구제프로그램이 구체화된 이후에야 3월 미국 주가가 저 점을 형성하고 달러 역시 강세가 진정되며 달러/원 환율도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인바 있 음. 그런 점을 고려할 때 코로나 19 가 진정을 예측하기 어렵다면 우선적으로 미국 신용 리스크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이 마련되는지 여부가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임.
불안한 이머징 통화들
높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요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강력한 부양정책에도 유동성 자금이 경색되며 EM 증 시는 하방압력이 확대되었다. 국가별로는 원자재 가격 폭락에 러시아, 브라질 등 남미국가들의 매도 압력이 거셌다.
이머징 통화 절하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주요 원인은 범글로벌적인 달러 품귀현상과 경기둔화를 반영한 원자재 가격 급락에 기인한다. 이럴 때 이머징 시장에서 가장 불안한 통화는 글로벌 외풍에 취약한 원자재 수출 국가다. 3월 이후 CDS 프리미엄은 브라질(+248bp), 인니(+158bp), 러시아(+137bp) 순으로 급등하였으며, 이에 통화 가치는 러시아 루블(-21.0%), 브라질 헤알(-14.2%), 인니 루피아(-6.3%)순으로 절하되었다. 러시아와 브라질은 각각 5,700억, 3,500억달러 수준의 높은 외환보유액을 보유하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 급락(3월 이후 LMEX Index -11.9% 하락) 에 환율 절하 압력을 피해갈 수 없었다. 인니는 그간 고질적인 문제였던 경상수지 적자폭을 2018년 대비 1/3 수준으로 감소시켰으나, 낮은 외환보유액(1,250억달러)와 국채 시장 내 높은 외국인 투자 비중(약 40%)에 금융 시장 내 변동 성이 확대될 때마다 여전히 환율 절하압력이 높은 국가 중 하나다. 2008년 금융위기에도 해당 국가들은 EM 통화 대 비 높은 절하압력을 받았다. 증시 하락 구간이었던 2008년 9월부터 2009년 1월까지 MSCI EM 통화는 약 -10.5% 가량 절하되었는데, 브라질 헤알 (-40.3%), 인니 루피아 (-18.7%), 러시아 루블(-18.1%)은 여타 EM 대비 상대적으 로 절하 압력이 높았다. 물론 과거와 비교하였을 때 관련 국가들의 외환보유액도 증가하고 외자 의존도가 많이 낮아 졌지만, 달러 유동성이 고갈되는 현 시점에서는 높은 변동성에 주의해야 할 시점이다.
다음주(3/23~27) 전략: 패닉과 서바이벌
다음주 전망: KOSPI 1,450 ~ 1,550pt
다음주 국내증시는 극단적 증시 패닉의 소강전환과 함께 마디 지수대 KOSPI 1,500pt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이상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 극한의 공포가 이성적 판단을 가로막고, 가치가 무가치해지는 아비규환 장세가 지속. 중국 코로
나19 바이러스 공포는 연준의 공세적 통화완화를 필두로 한 반작용격 글로벌 정책공조를 소환. 단, 국내외 매크로 후폭
풍이 얼만큼 크게, 또 얼마나 길어질지 모른다는 시장 투자가의 본질적 고민은 전방위적 자산매각을 통한 달러 유동성
확보 러쉬로 구체화. 글로벌 거시건전성 측면 우범지대인 EM 증시가 상기 대열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이유(EM
Short 베타 Play와 이에 연유한 외국인 현선물 투매공세의 지속)
다음주 시장 이목은 정부측 제 2차 비상경제회의간 구체화될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에 집중될 전망. 글로벌 정책공조와
궤를 같이하는 총력전격 정부측 정책대응이 본격화. 19일 제 1차 비상경제회의에선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자금난 해소
를 위한 50조원 상당의 긴급 유동성 투입이 결정. 차주 2차 회의에선 채권/주식시장 안정펀드 조성 및 가동을 축으로
한 금융시장 활성화 대책이, 뒤 이은 3차 회의에선 가계 및 취약계층 생계절벽 타개를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등이 발표
될 예정. 관심은 2008년 11월 이래로 재가동되는 5~10조원 상당의 증시안정기금의 출범.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19일
브리핑을 통해, 주식시장 안전판 확보 목적하 증시 회복시까지의 시장 대표지수(KOSPI200/KOSDAQ150 지수) 투자
기금 설치를 예고. 치료제/백신 개발과 같은 본질적 해법이 구체화되기 전까진 장세 성격변화를 논하긴 시기상조일 것
이나, 외국인 투매공세에 맞서는 수급 완충기제의 등장은 가뭄의 단비격 긍정요인으로 평가 가능. 특히, 최근 외국인
현물매도의 전형이 프로그램 비차익 바스켓 시장가 매도였고, 관련 파장은 인덱싱 시장가 매수를 통해 상당수준 상쇄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증시안정기금의 시장 함의는 각별
궁금한 점은 시장 방향성 및 대응전략 판단. 당해 KOSPI 영업이익 컨센서스와 동 인덱스 변화간 절대적 상관성에 따
를 경우, 현 지수 레벨은 2020년 KOSPI 영업이익 80조원대 급전직하를 기정사실화. 현 160.8조원의 시장 컨센서스를
감안시 장래 실적 반토막 행보가 불가피하단 의미인데, 최악의 경우의 수를 가정해도 그 현실화 가능성은 지극히 희박.
더불어, MSCI EM 지수 12개월 선행 P/B(현 1.11배)가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당시 수준(0.95배)까지 추가 속락하는
경우, 이에 상응하는 KOSPI 지수 레벨은 1,350pt선이 도출. 백약이 무효한 상황에서 상정할 수 있는 시장의 Rock
bottom이란 의미. 결국, 현 지수 및 밸류 여건과 종목별 Earnings Reality, 그리고 Long Only BM 펀드 일변도의 현
시장 수요자 환경 등을 복합 고려할 경우, 현 시점에서의 투매대응 및 교체매매의 전술적 실익은 전무. 1) 20일 미국
선물/옵션 만기 이후 글로벌 시스템/알고리즘 트레이딩 변동성 소강전환, 2) 길리어드사 렘데시비르를 필두로 한 코로
나19 치료제 개발 기대(4월 초중순께 3임상 유효성 가시화), 3) 시시각각 소환 중인 총공세격 글로벌 정책대응 등의 세
가지 구조신호는 이제는 버티는 것이 최선의 전략일 수 있음을 시사. 패닉에서 서바이벌로, Recession 공포에서
Recovery 기대로의 시장 국면전환 이후를 고민해야할 시점
미 연준의 남은 정책 카드들
1. 연일 제시되고 있는 연준의 정책들
3월 초 임시 FOMC를 통한 50bp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의 적극성이 매일 강화되는 양
상이다. 3월 중 긴급 회의로만 150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7,000억 $ 규모의 양적
완화, 6개국 중앙은행 간의 스왑 확대도 발표했다. 이 같은 정책들의 도입에도 불구하
고 시장의 불안감이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연준은 CPFP(어음시장), MMLF(MMF
시장) 등과 같은 보다 직접적이고 타겟팅 된 정책들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자료에서도
언급했던 바와 같이 현재 연준의 정책 목표는 경제 충격 방어에 있다기 보다는 신용 리
스크의 현실화를 억제하면서 시간을 버는데 있다고 볼 수 있다. 기본적인 금리 정책에
더해 금융기관 유동성 지원, 신용 시장 지원과 관련된 정책이 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시장이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바꾸어 말하면 보다 강도 높고 직접
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시장의 판단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해석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그렇다면 어떤 정책이 등장했을 때 시장이 안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와 같
은 관점에서 아래 제시한 표는 과거 금융위기 당시 연준이 활용했거나 최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정책들을 정리해 본 것이다. 최근 전 연준 의장들(버냉키와 옐런)이 아직
시행되지 않은 정책 가운데 TAF나 회사채 직매입 등 몇 가지 정책을 조언한 바 있다.
2. 정책을 통한 리스크 지표의 변화 확인이 필요
이 중 가장 관심 가는 것이 회사채 매입이다. 현재 인식되고 있는 불확실성의 중심에
회사채 신용 리스크가 자리잡고 있고, 금융위기 당시 연준은 활용하지 않았지만 ECB,
BOJ 등이 활용하면서 효과를 경험한 바 있다. 18일 ECB가 제시한 7,500억 유로의 채
권 매입 프로그램의 대상에도 회사채는 포함되어 있다. 기존의 유동성 프로그램들에 더
해 회사채 매입까지 가능하게 될 경우 일단 신용 리스크에 대한 경계 수위가 다소나마
진정될 여지가 있다. 우리 입장에서는 환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는데, 최근 달러와
스왑금리를 보면 원화만이 아니라 엔과 유로도 모두 깊은 마이너스 수준까지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연준이 6개국 간 스왑 확대를 발표하면서 엔, 유로의 추가 하락은 진정되
고 있다. 달러 유동성 확보가 금융시장 전반의 안정성 제고와 직결될 수 있는 현재 상
황이라고 한다면,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과의 스왑라인 체결 등을 통해 외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증시 변동성 제어 측면에서도 중요한 사안이라고 볼 수 있다. 어찌 보면
정책 등장에도 백약이 무효하다는 인식이 생기기 쉬운 상황이다. 그러나 시장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일련의 정책 적용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살펴 볼 필요가 있으며, 남아 있
는 정책 수단들도 현재 리스크 상황을 제어하기 위한 핵심적인 정책들인 만큼 적용 시
점 및 이후 관련 지표들의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코로나19와 미국 고용시장 리스크
글로벌 금융시장 붕괴와 함께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 특히 우려되는 것은 코로나19에 의한 미국 고용시장 위축 가능성 지난해 무역분쟁 속에서도 미국의 성장을 뒷받침한 것은 민간소 비였고 그만큼 고용시장이 견조했음. 하지만 코로나19로 고용시 장 불안이 점증하고 있음. 소매업에서는 유통 구조 변화로 고용이 축소되고 있었는데, 이동제한과 소비심리 위축이 이를 가속화할 수 있음. 자동차와 항공 등 산업에서는 이미 인력 축소나 무급휴 가가 진행 중임. 또한 유가 급락이나 자금조달 문제로 신용 리스 크가 확대된 업체들의 구조조정 가능성도 고용시장에 부담 요인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신용 리스크 급등과 함께 실업자가 급 격히 늘었고 소비 감소로 이어졌음. 현재 유급휴가와 실업보험 강 화, 피해기업 지원 등 고용시장 보호를 위한 조치들이 나오고 있 으나, 유의미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면 가계소비라는 미국 경 제의 주 축이 급격히 무너질 수 있음. 이 경우 단발적인 현금 지 급 정책의 효과도 상쇄될 수 있다고 판단됨
중국의 1~2월 누적 소비와 생산, 고정투자는 모두 전년비 두 자릿수 감 소율을 기록.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표 둔화는 예견됐던 부분이지만 그 폭이 시장 예상보다 컸음. 코로나19 확산으로 조업 중단이 길어졌고 특정 지역 폐쇄, 이동 제한, 격리 조치 등으로 인력 부족 문제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
소매판매는 자동차와 가전, 가구, 통신기기, 화장품 등 주요 품목이 모두 감소함. 광공업생산은 광업과 제조업, 유틸리티 부문에서 모두 크게 위축. 고정자산투자에서는 제조업과 인프라투자가 30% 이상 감소하면서 특히 부진한 흐름을 보임
중국 정부가 각종 부양책을 발표하고 3월 이후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 진자 규모가 빠르게 줄어드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 하지만 3월 현재 가동 률을 반영하는 에너지 소비량이 아직 평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등 경제 활동의 정상화는 더딘 상황. 중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인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대외 수요 위축,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이 경 기 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미국 2월 소비와 생산 증가율은 엇갈림. 소매판매는 5개월만에 감소 전환 함. 미국 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이었지만 전자제품과 자 동차, 휘발유, 의류 등 다수 품목의 판매가 부진했음. 광공업생산의 경우 3개월만에 전월비 증가 전환했는데, 그간 따듯한 겨울 날씨로 부진했던 유틸리티 생산이 개선된 영향이 컸음. 제조업 생산은 MoM 0.1%로 소폭 증가에 그쳤으며 그 중 자동차 생산이 증가한 반면 기계류 생산은 감소함
연준, 전세계 신용경색 방어 위한 수순에 돌입
연준, 글로벌 달러자금 시장경색 해소를 위해 한국 등 9 개국과 통화스왑 체결 전일 연준은 한국,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 및 싱가포르 통화청과 미 달러화-각국 통화의 스왑계약 체결. 연준은 2008~2009 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체결된 캐나다, 영국, 유럽(ECB), 일본, 스 위스 중앙은행 간 체결된 통화스왑에 이어, 이번에는 기타 주요 중앙은행간 통화스왑을 체결. 한국은행은 최소 6 개월(2020 년 9 월 19 일)까지 600 억 달러 의 통화스왑을 체결. 최근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수요 급증, 신흥국 통화가 치 급락으로 달러자금 시장에서 신용경색이 나타날 소지를 차단하기 위함
중앙은행의 신용공급 수단은 다양. 그러나 시장의 완전한 신뢰는 불가능 연준은 또한 MMF 지원을 실시. CP 매입에 이어 국내 달러자금 시장에서 신용 경색을 현상을 분명히 우려하고 있으며, 선제적으로 대처. ECB 는 PEPP(팬데믹 긴급매입 프로그램)으로 명명한 7,500 억 유로 규모의 채권매입 프로그램 실시. BOE 는 다시 한번 긴급조치로 정책금리를 0.1%로 인하했으며, 자산매입 프로 그램을 2,000 억 파운드 증액(기존 4,350 억 파운드). 주요 중앙은행들은 제로금 리 진입, 자산매입 확대, 긴급 유동성 투입을 통해 현재의 금융 불안정성이 신 용경색으로 확대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차단. 최종 대부자로서 중앙은행의 이 런 조치는 적절하지만, 그렇다고 시장 자체의 신용경색 우려를 완전히 차단하 는 것은 가능할 수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음
COVID-19 로 촉발된 금융 불안정성, ‘끝의 시작’이 아닌 ‘시작의 끝’일 수도.. 글로벌 주식시장의 연쇄 폭락,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최종 기축통화인 달러화 가치의 지속적이고 강한 상승, 그리고 신흥시장 통화의 급속한 절하 등과 같 은 금융 불안정성의 초기 현상. 중앙은행의 사전적이고 전격적 조치에도 불구, COVID-19 로 인한 다양한 혼란(전염병 확산, 경기침체, 안전자산 선호)이 않는 다면, 금융 불안정성을 넘어 신용경색으로 가지 않는다고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음.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은 2 차 세계대전 시 독일에 첫 승전을 거둔 이 후, 경계감을 늦추지 않기 위해 ‘끝의 시작’이 아닌 ‘시작의 끝’이라고 연설
미국 신용 불안 완화되는지 여부에 주목
다음 주 주목해야 할 이벤트와 경제지표로는 3 월 미국과 유로존의 마킷 제조업 PMI 지수와 20 일간의 국내 3 월 수출 실적, 그리고 미국 신용 시장의 자금 경색 우려가 완화되는지 여부 정도임.
우선 3 월 미국과 유로존의 제조업 체감경기는 코로나 19 가 확산된 기간인 만큼 하락할 가능성이 높음. 최근 발표된 미국과 유로존의 여타 체감경기의 하락이 예상보다 컸던 점을 감안하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임. 특히, 코로나 19 의 확진자수의 증가세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음을 감안할 때 4 월에 발표될 3 월 실물 경제지표의 위축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함. 이는 경기 침체에 대한 리스크를 키우는 동시에 추가적인 부양의 필요성을 높이는 쪽으로 반영될 수 있음.
3 월 20 일간의 한국 수출 실적 부진도 열어두어야 하는 부분임. 3 월 중국의 조업 재개가 이어졌지만 가동률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못했다는 점과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 역시 부진했을 가능성이 높아 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임. 추가적으로 글로벌 성장 및 교역량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 하향 조정이 뒤따르고 있는 만큼 2 분기 수출은 마이너스 권에서 머물 가능성이 있음.
다음주도 사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코로나 확진자수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며 더불어 미국의 신용시장 불안을 완화시킬 수 있는 추가적인 조치가 나오는지에 주시해야 함. 최근 미국의 신용스프레드뿐만 아니라 리보와 OIS 스프레드 확대 등 달러의 유동성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달러 강세로 인한 신흥시장의 통화 약세와 자금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임. 이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미국 신용시장에서 투기등급에 대한 대응 방안이 구체화될 필요가 있음.
현재까지는 미국 연준에서 CP 매입을 발표했지만 우량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사실상 부실 가능성이 높은 자산으로 유입되고 있지 않은 만큼 투기 등급 기업의 디폴트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음. 이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계속해서 확대될 수 밖에 없음을 시사하는데 이를 완화시킬 수 있는 조치의 구체화까지는 어느 정도는 불가피하다는 생각임
유로화, ECB 통화 완화에 약세
FX: 달러, 유로화 약세와 유동성 부족 우려에 강세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했지만 유로화가 유로존 지표 부진과 ECB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등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 미국 3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12.7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과 전월 수치를 하회함. 하지만 유로존 역시 독일 IFO경기 기대지수가 급락하 고 유럽중앙은행에서 7천500억 유로 규모의 긴급 채권 매입프로그램 을 도입한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55.00원으로 32원 하락 출발할 것 으로 예상하며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을 결정함에 따라 달러 유동 성 부족 우려가 완화되면서 1,200원 중반으로 하락하겠지만 달러 강 세 영향을 감안하면 초반으로의 추가 확대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
Commodity: 국제유가, 미국의 산유국 갈등 개입 전망에 상승
국제유가는 주요 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부양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미 국이 사우디와 러시아 갈등에 개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며 상승. 일부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미 대통령이 러시아와 사우디의 증산 경 쟁에 대한 개입 의사를 언급함. 미국은 현재 러시아 제재 강화와 사우 디 증산 억제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미 에너지부는 전략 비축유 매입에 나서 보유량을 최대 한도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하며 시 장 안정에 나서고 있음. 한편 주요 중앙은행이 금리인하와 채권 매입 등으로 부양정책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함.
금리: 미 연준의 통화 스와프 제공 확대 소식에 하락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급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극심해지는 가운데 외 국인의 채권선물 매도가 지속되는 등 채권시장 투자심리도 크게 악화 됨. 달러/원 환율이 1,290원선까지 급등했으며, 국고채 10년물 금리 또한 장 중 20bp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함.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등 시장안정조치로 오후 들어 상승폭은 제한되었으나, 투자심리 불안 한 흐름 이어짐.
미 국채금리는 미 연준이 주요국 중앙은행들과의 통화 스와프 제공 확 대 소식과 BOE의 금리 인하 및 양적완화 시행 등의 조치로 하락. 한 국과는 600억 달러 규모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으며, BOE는 15bp 긴급 금리 인하, 7,500억 유로 규모의 채권을 추가 매입 발표. 최근 급 등했던 주요국 금리가 하락하면서 안정을 찾는 모습.
나스닥, 온라인 기반 FANG 기업 상승 주도
국무부 “미 국민 모든 지역 해외지역 여행 금지” 발표 후 상승 반납
미 증시 변화 요인: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는 시장
미 증시는 ECB 의 강력한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확진자 수가 1 만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 출발. 한편, 온라인 기반 대형 기술주는 코로나 19 로 인해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으로 상승을 주도해 나스닥의 강세는 뚜렷. 다만, 장 마감을 앞두고 국무부가 미국민의 해외 여행을 금지한다고 발표하자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분 일부 반납(다우 +0.95%, 나스닥 +2.30%, S&P500 +0.47%, 러셀 2000 +6.82%)
코로나가 향후 고용시장에 불확실성을 야기 시키는 등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경향을 보임. 오늘도 ECB 가 7,500 억 유로의 유동성 공급을 발표하고 연준도 머니마켓 무츄얼펀드 지원창구 시행을 발표했으나, 장 초반 미 증시는 코로나 확진자수 급증과 경기침체 우려로 고용시장 불안이 영향을 주며 하락. 특히 UN 사무총장이 “글로벌 경기 침체는 확실하다. 이를 막기 위해 더욱 결단력 있는 조치를 과감하게 단행해야 한다” 라며 침체에 대해 경고한 점이 부담. 더불어 국제노동기구(ILO)도 “글로벌 고용시장이 최악의 시나리오일 경우 2,470 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며, 각국이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할 경우 530 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 이라며 고용시장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발표한 점도 영향
그러나, 시장은 과거와 달리 희망을 이야기 하는 경향을 보임. 코로나로 인해 대면 접촉이 줄어들었으나,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FANG 기업들의 매출 둔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관련 기업들의 강세를 이끔. 여기에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물론 반도체 업종들도 상승. 한편, 이번 사태로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디즈니를 비롯한 문화, 콘텐츠 회사들도 강세. 여기에 코로나 치료제 관련 임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 결과가 이르면 3 월말(중국), 4 월(미국)에 나올 것이라는 점에 기반해 관련 기업들 또한 상승. 이렇듯 과거와 달리 미국 시장 참여자들은 하나 둘 공포에서 벗어나 희망을 이야기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 다만. 아직도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조심스러운 행보 속 개별 기업들, 업종내 차별화는 지속되고 있음.
주요 업종 및 종목 동향
FANG 기업 상승 주도
알파벳(+1.88%), 페이스북(+4.20%), 아마존(+2.78%), 넷플릭스(+5.25%)는 코로나로 인한 대면 접촉 이 감소했으나, 온라인 기반 기업들의 경우 매출 감소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유입되며 상승했 다. 시스코(+1.59%), 줌 비디오(+4.26%) 등 온라인 회의 소프트웨어 제공 회사들은 물론 어도비 (+4.38%), 세일즈포스(+5.46%) 등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강세를 보였다. 디즈니(+6.90%)는 물론 라스 베가스샌즈(+7.11%), 윈 리조트(+8.28%) 등 카지노 회사들, 유니온퍼시픽(+5.71%), CSX(+7.93%) 등 철도 운송 회사들은 정부의 지원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맥도날드(+8.89%), 윰브랜드(+3.15%) 등은 대면 접촉 없이 드라이브스루 강화한다고 발표한 데 힘입 어 상승 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엑손모빌(+3.96%), 코노코필립스(+12.88%) 등 에너지 업종이 급 등 했으며, 국채금리 하락에도 유가 급등으로 JP모건(+1.68%), BOA(+1.97%)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 였다. Moleculin Biotech(+38.56%)는 항 바이러스 효과가 월등한 물질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발표하 자 급등했다. 존슨앤존스(-5.86%), 화이자(-6.00%)등은 프랑스 보건부가 특정 진통제가 코로나를 악 화 시키고 있다고 언급하자 하락했다.
한국 주식시장 전망
공포 완화 기대
MSCI 한국 지수 ETF 는 4.11% 하락했으나, MSCI 신흥 지수 ETF 는 0.78% 상승했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이 3,365 계약 순매수한 가운데 6.60pt 급등한 204.10pt 로 마감했다. NDF 달러/원 환율 1 개월물은 1,255.06 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달러/원 환율은 30 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일 한국 증시는 뉴욕주 주지사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코로나 확진자가 수만명이 있을 것이다” 라고 주장한 이후 투매가 출회되며 급락했다. 특히 외국인이 주식과 채권 모두 매도하고 달러/원 환율이 1,300 원 가까이 상승하는 등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극단적으로 진행되며 시장은 공포에 휩싸인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아시아 시장이 종료된 이후 유럽장과 미국장에서는 이러한 악재성 재료를 뒤로하고 ECB 와 연준의 정책 발표에 힘입어 상승을 했다.
이런 가운데 연준이 한국을 비롯해 최근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졌던 호주 등 9 개국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해 통화 안정을 추진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 금융위기 당시보다 2 배 규모인 600 억 달러라는 점에서 환율 안정이 기대된다. 이는 주식시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코로나로 인한 실물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그 효과는 제한될 수 있지만 최근 공포에 휩싸인 금융시장 안정 가능성은 높다. 더불어 오늘 중국 인민은행의 대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편, 미국내에서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기반 기업들이 상승을 주도하는 등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는 경향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 치료제 임상이 하나 둘 이어지고 있으며,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연준은 회사채 매입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라고 주장하는 등 추가적인 정책 대응을 시사한 점은 공포를 약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 증시에서도 공포 보다는 코로나 이후를 준비해야 되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주요 경제지표 결과
코로나 고용에 영향을 주기 시작
미국 신규실업 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21.1 만건)을 상회한 28.1 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여파가 고용시장에 영향을 주기 시작 했음을 시사한다. 2 월 경기 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쳤으며 지난달 발표치(+0.7%)를 하회했다. 한편, ECRI 가 발표하는 주간 경기 선행지수는 지난 13 일 발표치가 -2.0 으로 둔화된 점을 감안 향후 발표되는 경기 선행지수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3 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전월(36.7)이나 예상(14.0)을 크게 하회한 -12.7 로 발표되었다. 세부항목을 보면 신규수주(33.6 → -15.5)로 급감하고 고용지수(9.8→4.1), 재고지수(11.8→1.7) 등도 감소했다.
상품 및 FX 시장 동향
국제유가 사상 최대 상승폭인 24% 급등
국제유가는 미국이 사우디, 러시아와 최근 원유시장 변동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상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수급적인 요인에 의해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 또한 유가 급등의 요인으로 추정한다.
달러화는 코로나로 인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자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연준이 9 개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으나, 여전히 달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ECB 의 국채 매입 발표를 했지만 이 또한 투자자들이 단기 자금 확보에 대한 우려를 더욱 높였다는 점에서 유로화가 달러 대비 2% 약세를 보인 점도 달러 강세 영향을 줬다.
국채금리는 코로나가 고용에 영향을 주기 시작 했음을 보여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증하자 하락했다. 더불어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1 만명을 넘어서는 등 여전히 코로나 이슈가 진행중이라는 점도 영향을 줬다. 한편, 그리스 국채금리는 ECB 가 그리스 국채 매입도 발표한 데 힘입어 그리스 10 년물 국채금리가 140bp 나 급락한 점도 특징이다.
금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용시장 악화 우려가 높아진 데 힘입어 상승했다. 구리 및 비철금속은 달러 강세 여파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ECB 의 조치로 인해 일부 품목은 반등을 주는 등 혼조 양상을 보였다.
출처 :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이베스트증권, 유안타증권, IBK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교보증권, 케이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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